<약국개국 강의 > 5편. ‘이것’도 정하지 않고 약국 구하세요?

3번과 이어지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것이라니. 이것은 무엇일까요?!





자신이 원하는 약국을 구체적으로 그렸으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마다 싫어하는 것이 모두 다르잖아요? 나는 어떤걸 싫어하는지 그래서 어떤 리스크는 꼭 피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권리금은 x억 정도까진 감당이 되는데 그이상은 못하겠다’
‘나는 월세가 높은게 너무 부담스러우니 월세는 X만원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원장나이는 이정도까지 리스크를 짊어지겠다’
‘나는 리스크를 감내하는 것에 익숙하니까 오로지 조건만 보겠다’
라던지 말이죠.


이렇게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두면 나중에 실제로 물건들을 만났을때
3편에서 생각해본 내가 원하는 약국조건에 더해 리스크까지 생각해두었기 때문에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이성적으로 선택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보통 인수 결정을 내릴 때 누구나 어느정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금액의 거래를 해보는 것이 처음인데다가 그 약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입니다.

’혹시나 병원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뭔가 숨기는게 있는게 아닐까?’
’일매는 이게 맞을까?’
’권리금 날리는 건 아닐까?’

오만 잡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두려움이 더 커지게 되고 감정에 휩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성적인 상태에선 X억까지는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당시에 두려움의 감정이 크기 때문에
X억을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를 만들어서 매수를 회피하려고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런적 없으신가요?
나는 이정도 약국이면 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이것저것 별거 아닌 단점들이 보이면서 안하게됬던 경험이요






따라서 평상시에 자신이 생각하는 대략적인 한계 리스크를 설정해두시는게 좋습니다.
권리금은 X억 정도, 월세는 x만원, 원장 나이는 몇살 등등이요.
딱 거기에 맞추기는 힘들겠지만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감정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약국의 구체적인 조건과 내가 감당할 리스크가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설정이 됐다면 어떤 약국을 봤을때

‘이약국은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고 리스크도 내가 감당가능한 선이니 해야겠구나’
‘원장나이가 조금 벗어나니 하지 말아야겠다’
’이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리스크보다 조금 더 있긴 하지만 다른 부분이 안정적이니까 이정도는 조금 더 리스크를 감내하자’

이런 식으로 내가 미리 생각해둔 조건들에 맞춰보면서 더 합리적이고 빠르게 선택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미리 생각을 안해두고 어떤 약국을 보고 나서 매번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약국은 금방 빠지잖아요? 그때 이것저것 급하게 따지고 생각하고 여기저기 물어보다보면
결정이 늦어지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크겠죠. 여러가지 압박을 받다보면 좋은 선택과는 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미리 구체적으로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약국정보를 듣고는
'이거는 내가 찾는 약국의 조건과 거의 일치하고 리스크도 딱 내가 감당가능한 선이니 가서
어느정도 확인 후에 이상없으면 바로 해야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었고 실제로 임장 후 1시간 이내로 매수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제 앞에 보신 분이 몇 분 계셨는데 고민하고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정도 조건이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서 임장 후 바로 인수결정을 했고,
그 소식을 들은 다른 분들이 가계약금 내가 물러줄테니 나랑 계약하자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이글을 보신 약사님들도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이상 마치도록 하겠으며 다음편 ‘리스크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