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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매매 칼럼> 대학병원 앞 문전약국은 어떨까?
약사님들 안녕하세요!
순수약사회원 25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최대 약국매매업체 '직팜'입니다.
약사꿀팁, 약사들의 플랫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내용을 동일하게 업로드 해드립니다!
제가 근무약사 시절에 여러 약국에서 일하면서 대학병원급 병원 앞 1번자리 문전약국에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경험과 주변 지인약사들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대학병원 앞 문전약국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문전약국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약사님 혹은 나중에 문전약국으로 취업하고 싶은 약대생 분들이라면
오늘 글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다른 경험과 의견이 있으신 분은 자유로이 댓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오늘은 문전약국의 특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약국마다 차이는 있으나 아마 분명히 공통점들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런 부분들을 하나씩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일단 조제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대학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보통 중증질환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의 갯수가 여러가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방과마다 처방전을 하나씩 타고 오셔서 한분이 3~4장의 처방전을 한번에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기본 10알이 넘어가고 여러 처방전에 용법들을 모두 제대로 확인해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 조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집니다.
하나라도 잘못 들어가면 다시 조제를 해야하기 때문에 처음에 제대로 잘 조제하는게 필요하죠.
거기에 까야되는 약, 잘라야하는 약까지 많은 경우 더욱 더 조제에 투입되는 일이 많아지게 됩니다.
또한 약의 갯수가 많기 때문에 검수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라도 잘못들어가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씩 꼼꼼히 검수해야 합니다.
특히나 대학병원의 경우 처방일수가 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4개월이 많고, 길면 1년 가까이도 처방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포수가 굉장히 많은데 10알이 넘는 약을 90포, 180포씩 검수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로컬약국에 비해서 많은 편이고 ATC도 로컬에 비해서 필요성이 높은 편입니다.
문전약국에서 일을 하고나면 조제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도 문전에서 일하면서 손이 굉장히 빨라졌었습니다. 물론 약국이 바뀌고나서 다시 느려지긴 했지만요..
이런 점 때문에 문전에서 한번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하고 나면 로컬약국의 조제가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ㅎㅎ
그래서 한번쯤은 문전약국에서 근무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대형약국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조제실력이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한번쯤 근무해보시면
앞으로 약사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문전약국에 오래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한번 근무를 해본 경험이 두고두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론 근무가 생각보다 깔끔하다는 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조제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문전약국에서 일하면
힘들거라는 인식이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조제난이도는 높긴 하지만 오전에 환자들이 몰릴때 확 바쁘고, 오후에는 상대적으로 널널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약국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오전과 오후의 차이가 제법 큰 편이라
오전에 빡세게 일하고 오후에는 좀 널널하게 있는 편이죠
제가 일했던 약국도 오전에는 거의 한번 앉지도 못할 정도로 바빠서
점심시간까지는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점심먹고 나면 좀 한가하다가 빨리 퇴근해서 근무가 생각보다 괜찮았었습니다.
오전만 빠짝 일하자 이런 느낌? 바쁘니까 시간도 잘가고요
그리고 퇴근이 빠릅니다. 보통 오후 4시가 넘어가면 환자가 크게 오지 않아서 6시전에 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약국마다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이런 경우가 많은걸로 보였습니다.
저의 경우 5시 이후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국장님이 5시반쯤 항상 퇴근시켜주셨던 것 같아요.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 이후에 3시간 정도 상대적으로 널널하게 있다보면 퇴근하는 느낌이였던 것 같아요
약국에서 일을 해보면 손님이 하루종일 조금씩 계속오는게
한번에 확 몰리고 조용한거보다 훨씬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조금씩 계속 오면 조금 쉴만하면 손님오고 쉴만하면 손님오고 이래서 더 힘들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문전약국은 몰릴때 확 몰리고 조용할때 조용하고 빨리 퇴근하는 느낌이라
근무가 생각보다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근무하는 직원들이 많아서 발생하는 일들이 있죠.
아무래도 근무인원이 많다보니 그 안에서 파벌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싫어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 당연히 생길 가능성이 크고 그러다보니 파벌이 나뉘기도 합니다.
이때는 국장님이 적절하게 나서서 직원들을 교육하고 융화시켜줄 필요가 있겠죠.
직원 한두명 있는 약국이야 이런일이 별로 없는데 직원이 많기 때문에 이런일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은 대학병원 앞 문전약국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문전약국에서 한번도 근무해보시지 않은 분이라면 오늘 글을 통해 문전약국 근무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